이와키FC는 르방컵 1R에서 3부 소속 FC오사카를 2-0으로 완파하고 2R 무대에 안착했다. 단, 리그전 기준으론 지난 주말 시미즈전 패배(2-3)와 함께 11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오는 주말에 12위 오이타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인 만큼 주중 컵경기 총력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5군으로 나오는 경우의 수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듯. 비공개 이유로 아직까지 데뷔하지 못하고 있는 안산 출신 DF 박준영 외에 DF 하야미가 부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수비진을 꾸리는데 큰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보다는 대체 불가능한 주포 FW 타니무라(리그 5골/등번호 17)의 선발 출전여부를 중요한 관건으로 손꼽을 만하다. FW 아리마(리그 0골), 부와니카(리그 0골) 등 백업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을 떠올리면 타니무라를 벤치로 내릴 경우 답답한 흐름을 맞이할 우려감이 짙어 보인다. 니가타 상대로는 이번에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알비렉스 니가타는 르방컵 시드를 부여받음에 따라 1R를 거치지 않고 2R로 직행했다. 리그전 기준으론 5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4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진 상태에서 오는 주말 교토 상가(18위)와의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인 만큼 주말 리그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가타 역시 1부팀 치고는 백업진이 부실하다는 점, 일부 주전 멤버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로테이션 가동 시 일정 수준 경기력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봐야 할 듯. MF 오노, DF 호리고메 등에 이어 DF 하세가와마저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기도 하다. 르방컵 원정에선 5연패 포함, 10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지속하는 등 오랜 징크스에 신음하고 있는 중. 이와키 원정은 이번 경기가 통산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