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는 코리아컵(FA컵)에서 시드를 부여받음에 따라 1R, 2R를 치르지 않고 3R로 직행했다. 리그전 기준으론 서울전 대패(1-5) 직후 2연승으로 빠른 반등에 성공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선두 포항과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상태에서 주말에 직접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만큼 주중 컵경기 로테이션 가동이 예상된다. 1.5군으로 나오는 경우의 수를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듯. 아직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는 1월 입대자들이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DF 조진우가 부상에서 돌아온 반면 FW 이영준, DF 조현택은 U-23 아시안컵에 차출된 상태이며, 추가 부상누수와 관련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 중이다. 대구 출신 FW 정치인(리그 2골)의 최근 폼이 좋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3승 2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부산과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다.
부산 아이파크는 코리아컵 2R에서 울산시민축구단과 승부차기 혈투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3R 진출권을 따냈다. 리그전 기준으론 최근 3경기 1승 2패의 부진과 함께 4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4월 들어 심각한 수준의 공격진 누수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험난한 행보를 이어갈 우려감이 있어 보인다. 오는 주말 리그전 일정이 부천과의 원정경기로 중요도가 높다는 점을 떠올리면 부산 역시 주중경기 로테이션 가동이 예상된다. 팀의 1-2옵션 공격수들인 FW 김찬(리그 3골), 안병준이 부상 중인 상태에서 FW 페신(1골), 로페즈, MF 라마스(1골) 용병 3인방 중 2명 정도를 벤치로 내릴 경우 공격력이 급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요망된다. 에이스 라마스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래저래 악재가 가볍지 않다고 봐야 할 듯.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2승 3패로 5할 미만의 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중. 김천 원정에서도 최근 3경기 0-1 패, 2-2 무, 1-2 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홈팀 김천 상무의 6:4 우세를 예상. 팀의 1-2옵션 공격수들이 부상 중인 상태에서 에이스 MF 라마스마저 벤치로 내려갈 경우 공격력 급저하가 우려되는 부산이다. 김천 역시 1.5군 가동이 유력하다고는 하나, 부산의 공격진 악재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홈 승 가능성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