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2패 6.75) 카드로 잠실 라이벌전 기선 제압에 나섭니다. 6일 롯데 원정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곽빈은 최근 2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심각하게 나쁜 편입니다. 작년 LG 상대로 단 한 경기를 제외하면 호투를 해냈는데 지금의 곽빈은 그때와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1안타 완봉패를 당한 두산은 김기연의 안타가 아니었다면 합작 노히트 노런을 당할 뻔 했습니다. 한번 가라 앉으면 기복이 심해지는 특성이 이번 시리즈 내내 문제가 될수 있는 상황입니다.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돌아온 홍건희가 여전히 불안합니다.
◈LG
케이시 켈리(1패 4.00)를 내세워 연패 저지를 노립니다. 6일 KT와 홈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켈리는 홈 경기의 투구가 역시 좋다는걸 보여준바 있습니다. 작년 두산 상대로 매우 강했던 투수라는 점은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일듯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크로우와 이형범 상대로 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타격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엇박자를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느냐가 잠실 라이벌전의 성패를 결정할 것입니다. 3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추격조를 믿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코멘트
잠실 라이벌전은 선발도 선발이지만 불펜이 상당히 중요한 시리즈입니다. 그래도 역시 선발의 우위를 점유하는게 중요한데 현재로선 켈리를 내세운 LG가 유리한 편입니다. 최근의 불펜 운용을 고려한다면 유리한건 LG보다 두산이긴 하지만 두산은 양의지, 김재환, 강승호가 막히면 풀릴 길이 없다는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전력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