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가 결국 대역전패로 이어진 NC는 신민혁(1승 1패 2.45)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롯데 원정에서 6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신민혁은 빠르게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다만 작년 SSG 상대로 궁합이 참 안맞았는데 이번 경기에서 되갚아줄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엔스를 공략하면서 3회까지 7점을 득점했던 NC의 타선은 이후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역전의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다. 특히 경기 후반 무수한 찬스를 놓쳐버린건 변명의 여지가 없을듯. 8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하면서 막판에 무너진 불펜은 소모도가 너무나도 크다.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6연승에 성공한 SSG는 이건욱(5.40)이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2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이건욱은 여전히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는 투구가 나오는 중이다. 그가 임시 선발로 나온 이유는 작년 NC 상대로 1.42로 매우 좋았다는 점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알칸타라와 박치국 상대로 에레디아의 1홈런 3타점으로 올린 득점이 전부였던 SSG의 타선은 역시 에이스 상대 득점력은 떨어진다는게 증명된 상황. 원정에서 이 문제가 발목을 잡을수 있다. 홈런 1발에 무너진 문승원은 마무리로서 안정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
SSG의 팀 분위기는 최고조다. 그러나 최정의 빈 자리가 2경기 연속 느껴지고 있고 이는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NC가 전날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워낙 타격 자체는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금년의 신민혁은 작년의 신민혁보다 더 위력적인 투수다. 그리고 이건욱은 선발로선 기대를 하면 안되는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