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진 시애틀 매리너스는 조지 커비(1승 0.00)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30일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6.2이닝 2안타 8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커비는 한 단계 더 올라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해냈음을 고려한다면 홈에서도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비버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모간 상대로 간신히 2점을 올리는데 그친 시애틀의 타선은 타격의 기복이 심해도 너무 심한 편이다. 그나마 승부를 건다면 이번 시즌 좌완 상대 타격이 상당히 좋다는데 걸어야 한다. 3.1이닝동안 1실점을 기록한 불펜은 추격조의 정비가 필요할듯.
투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로건 앨런(1승 5.40)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5이닝 6안타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앨런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빈말로도 투구 내용이 좋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오클랜드 상대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시애틀 상대로도 5이닝이 한계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카스티요를 공략해내면서 보 네일러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부진에서 확실히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역시 이 팀의 타선은 어찌됐든 상위 타선에서 분위기를 풀어줘야 할듯. 그러나 계속 불펜에서 실점이 나온다는건 그다지 좋은 현상은 아닌것 같다.
개막 후 시애틀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러나 좌완 상대로 강점은 분명히 가지고 있는 팀이고 로건 앨런의 첫 등판 내용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개막 이후 한정으로 카스티요보다 커비가 더 위력적인 투수라는것도 생각해야 한다. 선발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