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부진이 역전패로 이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로스 스트리플링(1패 7.20)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30일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스트리플링은 무려 7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이전의 위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홈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는건 이번 경기의 불안 요소가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베이오 상대로 터진 2점 홈런 2발로 올린 4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오클랜드의 타선은 여전히 홈런에 의존하는 문제가 나오는 중이다. 특히 10회와 11회 타이 브레이커에서의 무득점은 이 팀의 현실을 증명하는 포인트. 우드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기대를 걸면 안된다.
연장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보스턴 레드삭스는 닉 피베타(1패 1.50)가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시애틀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 10삼진의 쾌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피베타는 원정에 강한 특징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오클랜드 상대로 원정에서 6이닝 13삼진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음을 고려한다면 호투의 가능성은 대단히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오클랜드의 투수진 상대로 5점을 득점한 보스턴의 타선은 무려 15개의 삼진을 헌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바 있다. 특히 중심 타자들인 타일러 오닐과 라파엘 디버스의 병살타가 치명적이었음을 부인할수 없다. 베이오 강판 이후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타이 브레이크 2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버틴 조위 윈코스키가 최고의 수훈갑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보여준 오클랜드의 투수 운용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보스턴의 타격을 흔드는데는 충분했다. 이번 경기 역시 그 흐름이 통할 가능성이 있는 편. 그러나 피베타는 시즌 첫 등판이 대단히 좋았고 오클랜드 상대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결국 불펜의 우위는 보스턴이 가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투수력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