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한 템파베이 레이스는 애런 시발레(1승 1.50)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0일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시발레는 본인도 템파베이 효과를 받을수 있는 투수임을 증명해 보였다. 홈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확실히 높일 수 있는 부분일듯. 전날 경기에서 히니와 로드리게즈를 공략하면서 아이작 파레디스의 쐐기 3점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템파베이의 타선은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준게 승리로 연결되었다. 다만 우완 투수 상대로 어떤 모습이 나오느냐가 중요할듯. 2.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마무리 페어뱅크스의 투구 내용이 여러모로 아쉽다.
타선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진 텍사스 레인저스는 네이선 이볼디(3.00)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9일 컵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이볼디는 개막전 투구를 순조롭게 해냈다는게 다행스럽다. 작년 템파베이 상대로 원정에서 6.1이닝 4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낮 경기에 나름 강점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애플린과 페어뱅크스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텍사스의 타선은 상위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조쉬 영의 이탈은 팀 득점력의 30%를 날려버렸다고 해도 좋을 정도. 3.1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추격조를 신뢰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로 한번씩 승패를 주고 받았다. 시발레와 이볼디의 직전 등판을 고려한다면 선발 투수들에게 기대치를 걸어볼만 하지만 문제는 텍사스에겐 지금 조시 영이 없고 이는 팀 타력을 심하게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불펜의 안정감은 서로 비슷하지만 파괴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힘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