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베르디는 지난 시즌 J2 3위를 차지했다. 2위 주빌로 이와타와 승무패가 모두 같지만 득실점은 꽤 많은 차이가 난다. 그들의 정체성이 수비에 있음을 잘 드러내는 수치. 지난 시즌에는 GK 비도토를 제외하면 스쿼드를 전부 일본 선수로만 채웠다. 그만큼 외인 의존도가 낮은 대표적인 팀이다. 하필이면 J리그 개막전 상대가 전방 파괴력이 높은 요코하마 마리노스다. 수비 색깔을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ACL 16강 2차전 방콕 유나이티드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120분 내내 원사이드 게임이 펼쳐졌지만 득점 작업에 애를 먹었다. 단 공격 전개 자체는 여전히 위협적. 로페스, 에우베르를 비롯해 2선의 마테우스 등 브라질 3인방은 상대 수비를 크게 위협했다. 미야이치 료도 그렇고 새로 합류한 아마노 준 또한 수준급 팀 플레이로 팀 공격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