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게 지기는 했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많이 보여준 매치였다고 할 수 있었다. 특히 아시안컵 내에서 가장 작은 평균 신장을 가진 팀이 헤더로만 두 골을 넣었다는 점은 상당히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인도네시아가 이라크 전에서 보여준 몸싸움 능력이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평균 신장도 서로 비슷한 만큼 베트남이 1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유지한다면 경합 상황에서는 베트남이 앞설 수 있을 것으로도 본다.
[ AWAY : 인도네시아 ]
아마트(DF)가 합류한 상황이지만, 그것 만으로는 피지컬과 기본기의 열세를 모두 메울 수는 없었다. 이라크와의 경기에서는 측면을 경유한 역습이 나름 날카로웠지만, 경합 상황에서는 그저 종잇장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을 정도. 그나마 컷팅과 압박 등으로 이라크에게 쉽게 스코어를 벌리게 두지 않는 면모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할 수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