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머스 리버풀
마세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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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 1:42
본머스는 카라바오컵 32강에서 스토크 시티를 2-0으로 완파하고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지난 주말 번리와의 홈경기에서도 2-1로 승전보를 울리며 학수고대하던 리그 첫승을 신고한 상황. 생명연장에 성공한 이라올라 감독이 자신의 입지를 좀 더 확고히 굳히기 위해 주중 컵경기에서도 의욕적으로 대어사냥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8월 리버풀 원정에서 1-3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경기내용 면에서 크게 선전했던 기억이 생생한 본머스이기도 하다. 당시 이라올라 감독 특유의 전방압박으로 DF 판 다이크, 알렉산더-아놀드, GK 알리송의 실수를 이끌어냈던 만큼 다시 한 번 비슷한 전략을 들고 나오게 될 듯.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쿡이 이번 경기도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이며, 이미 타팀 소속으로 컵경기에 출전했던 FW 시니스테라, GK 트래버스는 전반기 카라바오컵 출전이 불가능하다.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포 FW 솔란케(리그 4골)를 비롯한 일부 리버풀 출신들은 친정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될 듯. 동대회 홈경기에선 8승 2무로 10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극강의 면모가 돋보이지만, 리버풀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카라바오컵 32강에서 2부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를 3-1로 완파하고 순조롭게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주말 노팅엄과의 홈경기에서도 3-0 완승을 신고하며 리그 4위로 치고 올라가는 등 10월 페이스가 상당히 좋아 보인다는 평가. 단, 두텁지 못한 선수층으로 리그-유로파-카라바오컵까지 3개 대회를 병행 중인 만큼 로테이션 가동은 필연적 수순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디아스(리그 2골)가 부모님 납치 사건으로 이번 경기도 결장한다는 소식. 일부 언론들은 17세 신성 FW 도크의 선발 출격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로테이션 가동 시 지난 주말 노팅엄전 당시 벤치로 내려갔던 FW 학포, MF 엘리엇, 엔도, DF 마팁, 고메스, 콴사, GK 켈러허 중 상당 수가 선발 기회를 부여받게 될 전망이며, 이들 대부분은 지난 32강 레스터전 선발 멤버들이기도 하다. 이번 본머스전부터 다음 주 유로파 툴루즈전까지 4일 간격의 원정 3연전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1.5군급 라인업 가동이 유력하다고 봐야 할 듯.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3승 1무 1패로 무난한 강세를 유지 중이며, 본머스 원정에서도 최근 3경기 4-0 승, 3-0 승, 0-1 패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 주요 결장자
본머스: FW 시니스테라(백업/출전불가), MF 쿡(주전/징계), 애덤스(주전급/부상), 마르콘데스(백업/부상), DF 프레데릭스(백업/부상), GK 네투(주전/부상), 트래버스(백업/출전불가).
리버풀: FW 디아스(주전/명단제외), MF 티아고(주전/부상), 바세티치(백업/부상), DF 로버트슨(주전/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리버풀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단, 지난 8월 리버풀 원정(1-3)에서 이라올라 감독의 전방압박 전술을 바탕으로 놀라운 선전을 펼쳤던 본머스다. 지난 주말 번리 상대로 리그 첫승(2-1)을 신고한 기세가 살아 있다는 점, 리버풀의 1.5군 가동이 예상된다는 점, 가장 최근의 홈경기에서 본머스가 리버풀을 잡아냈다는 점(1-0)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원정 승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