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대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뉴욕 양키스는 카를로스 로돈(14승 9패 4.21)이 시즌 15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로돈은 홈에서 호조를 이어가지 못했다는게 아쉬운 부분이다. 앞선 보스턴 원정에서 6.1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홈 낮경기라는 점은 로돈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베이오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양키스의 타선은 장거리포 침묵시의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는 중이다. 8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는 중.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팀 메이자가 혼자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줘서 다행일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커터 크로포드(8승 14패 4.09)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1일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서 6.1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크로포드는 최근 4경기 연속 QS의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가장 최근 양키스 상대로 홈에서 4.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원정임을 감안해도 일단 QS면 만족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콜을 단숨에 공략하면서 7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콜의 제구난을 멋지게 이용한게 그대로 두번의 빅 이닝으로 이어졌다. 혼자서 2안타 3타점을 올린 요시다 마사타카는 4번 타자 역할은 확실히 해주는 중. 3.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선 조금 더 나을지도 모른다.
콜이 완전히 무너졌다. 데버스를 고의 사구로 내보낼때 이미 운명은 결정되어 있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 그래도 로돈은 홈에서 강점이 확실한 편이고 크로포드는 원정이 역시 힘든 투수다. 물론 불펜을 고려한다면 접전이 되겠지만 접전시 유리한건 분명히 양키스다. 홈의 잇점을 가진 뉴욕 양키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