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불펜 데이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를 시즌 최종전으로 돌린 이상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는건 명확한 부분이기 때문. 그러나 이 팀의 불펜 데이는 꽤 위력적임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콴트릴과 클라세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득점한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13개의 안타를 때려내면서 식지 않는 파괴력을 과시한 바 있다. 다만 10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매우 아쉬울 듯. 웬츠 강판 이후 6.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미래를 기대케 한다.
▶ 클리블랜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는 트리스탄 멕켄지(2패 6.17)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25일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서 1.2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맥켄지는 무려 6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문제를 드러내고 말았다. 이번 경기 역시 반등이 쉽지 않은게 현실일듯. 전날 경기에서 조이 웬츠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7점을 득점한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홈런으로만 5점을 뽑은게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낮 경기의 화력, 그리고 불펜 공략 실패가 변수가 되는 부분. 4이닝동안 1실점을 내준 불펜은 클라세의 실점이 내년을 불안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