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힘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브라이언 베이오(11승 6패 4.95)가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24일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서 5.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베이오는 8월의 호조가 단숨에 꺼져버렸다. 토론토 상대로 홈에서 2.1이닝 7실점 패배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건 이번 경기 역시 고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전날 경기에서 야리엘 로드리게즈를 공략하면서 제일런 두란의 리드 오프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좌타자들의 부활이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드 오프 홈런에 2번의 저격을 성공시킨 듀란은 전날 경기의 히어로일듯. 5.2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안정감이 뭔가 떨어진 느낌이 있다.
선발의 난조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크리스 배싯(9승 12패 4.41)이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24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4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배싯은 8월 방어율이 6.55에 이를 정도로 투구가 좋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홈에 비해 원정 투구가 낫고 앞선 보스턴 원정의 QS+가 말해주듯 보스턴 상대로는 꽤 강점이 있는 편이라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토론토의 타선은 6타수 무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너무나 컸다. 특히 2번이나 홈에서 저격을 당한건 경기의 흐름을 바꿔버렸다고 해도 좋을 정도.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패할때만 잘 던지고 있다.
서로 한번씩 경기를 주고 받았다. 양 팀의 타격만 놓고 본다면 막상막하에 가깝다고 볼수 있을듯. 베이오와 배싯 모두 QS가 한계점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번 경기는 타격전을 포함한 불펜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뒤로 가면 갈수록 유리한건 불펜 우위를 가진 보스턴이다. 뒷심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