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말의 폭주 실패가 무승부로 이어진 닛폰햄 파이터스는 야마사키 사치야(9승 3패 2.38)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21일 치바 롯데 원정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야마사키는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압도적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 중 한번이 라쿠텐 원정의 6.1이닝 3안타 무실점이었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호투를 이어갈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라쿠텐의 투수진 상대로 미즈타니 슌의 선두 타자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닛폰햄의 타선은 막판의 찬스를 살려내지 못한게 결국 무승부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10회말의 사요나라 찬스 실패와 12회말 2사 1루에서 이시이의 2루타에서 나온 1루 주자의 홈 횡사는 매우 아픈 부분. 8,9회에 실점하면서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11회초 무사 만루를 막아낸게 놀라울 정도다.
아슬아슬하게 무승부에 성공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우치 세이류(6승 7패 3.10)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21일 소프트뱅크와 홈 경기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우치는 최근 2경기에서 다시금 살아나는 투구 내용을 과시하는 중이다. 앞선 닛폰햄 원정에서 5.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해냈는데 지금의 우치라면 5~6이닝은 잘 버텨줄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닛폰햄의 투수진 상대로 타츠미 료스케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무승부를 만든것에 만족해야 할듯. 11회초 무사 만루를 살리지 못한건 심해도 너무 심했다. 5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그 1실점이 9회말 마무리 노리모토가 허용한 동점이란게 문제다.
전날 경기는 양 팀 모두 불펜과 후반 집중력이 다 문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먼저 이 흐름에서 벗어나느냐가 관건일듯. 하지만 야마사키의 투구는 후반기 들어서 다시금 살아나고 있고 라쿠텐 상대로 강하기도 하다. 물론 우치의 최근 투구는 좋은 편이지만 전날 닛폰햄은 우완 투수 상대로 좋은 타격을 더 보여주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닛폰햄 파이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