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LA 다저스는 개빈 스톤(11승 5패 3.44)이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스톤은 최근 2경기에서 완벽한 부활투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홈 강점도 확실한 투수인데 변수가 있다면 낮 경기에서 제구 문제가 있다는 점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템파베이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린 다저스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노린 오타니 쇼헤이의 타구는 아쉬움이 있을듯. 5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승리조 3인방이 모두 무너진 후유증을 극복해야 한다.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극을 만든 템파베이 레이스는 불펜 데이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셰인 바즈가 몸이 탈이 나면서 급작스럽게 선발에서 탈락했기 때문. 일단 차륜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다저스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템파베이의 타선은 일단 커쇼를 공략해 냈다는 점이 상당히 크다. 동점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낸 주니어 카미네로는 왜 그가 최고의 유망주인지를 증명하는 중. 4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승리조를 쓰지 않고 이겼다는게 크다.
이번 시리즈의 최대 화두는 역시 홈런이다. 이번 경기 역시 장거리포가 중요할듯. 그러나 현재 템파베이는 불펜 데이가 강제된다는 변수가 있다. 스톤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다저스가 유리한게 사실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다저스는 승리조 운용이 어렵고 후반부에 이 점이 변수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다저스는 홈 낮 경기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팀이다. 불펜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