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가 시리즈 스윕 패배로 이어진 마이애미 말린스는 맥스 메이어(3승 3패 5.58)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8일 메츠 원정에서 4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메이어는 메이저 복귀 후 4경기 8.38에 피안타율 .341이라는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그나마 홈이라고는 해도 지금의 메이어는 시즌 초반의 메이어와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느껴질 정도다. 목요일 경기에서 몽고메리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타격이 살아났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듯하다. 일단 직전 경기에서 야수들이 해줄수 있는건 다해준셈. 그러나 5.2이닝동안 7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더이상 그들의 강점이 아니다.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시카고 컵스는 카일 핸드릭스(3승 10패 6.35)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7일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핸드릭스는 후반기 들어서 조금씩 안정화 되어가는 모습이 나오는 중이다. 그러나 홈에 비해 원정 투구가 좋지 않은 투수임을 고려한다면 5이닝 3실점 정도가 기대 한계치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마에다와 웬츠를 완파하면서 미구엘 아마야의 그랜드슬램 포함 10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한번 터지면 무섭게 터지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다만 홈에 비해 원정 타격은 기복이 있는 편.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의 휴식이 반갑다.
양 팀 모두 타격감은 좋은 편이다. 그리고 투구 스타일상 메이어와 핸드릭스의 투구는 좋지 않은 의미로 막상막하일듯. 그렇지만 마이애미는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반면 컵스는 불펜의 안정감이 나름 돌아오고 있는 편이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