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메릴 켈리(2승 2.19)가 부상 복귀전을 가진다. 4월 16일 컵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를 한 뒤 오른쪽 어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켈리는 4개월만의 복귀전이다. 마이너 재활 등판도 충실하게 거치고 왔기 때문에 긴 이닝은 아니지만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놀라와 마르테를 공략하면서 홈런 4발 포함 11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 경기 타격 집중력이 놀라울 정도다. 특히 필요할때 홈런이 나와주고 있다는건 상당히 크다. 4.2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확실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크리스토퍼 산체스(8승 7패 3.27)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7일 다저스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산체스는 원정 부진을 어느 정도 극복한 편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워낙 좌완에게 약한 팀인 반면 애리조나는 좌완에게 강한 팀이라는걸 잊어선 안된다. 전날 경기에서 갤런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애리조나의 우완 투수 공략이 전혀 안되고 있는 중이다. 브라이스 하퍼와 카일 슈와버 외에는 제 몫을 해내는 타자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 0.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유니어 마르테는 이제 26번째 남자에서도 물러날것 같다.
이번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1차전 조던 몽고메리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 상대로 타격이 부진한 편이다. 메릴 켈리 공략은 상당히 힘들듯. 물론 직전 경기에서 산체스가 호투를 해내긴 했지만 좌완 상대로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팀이다. 상성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