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는 하비어 아사드(5승 3패 3.19)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3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4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아사드는 홈에선 투구 내용이 좋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드러낸 바 있다. 기본적으로 낮 경기에 방어율 2.41에 피안타율 .216으로 강점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5이닝은 잘 버텨줄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로페즈와 도브낙을 공략하면서 아이작 파레디스의 3점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부진이 단 1경기에서 끝났다는게 다행스럽다.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올린 아이작 파레디스는 아무래도 후반 타순이 어울리는듯 하다. 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현재 이 팀의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선발의 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미네소타 트윈스는 조 라이언(7승 7패 3.59)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3일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6.1이닝 3안타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라이언은 최근 2경기 연속 QS로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투구 내용은 안정감이 좋아진 편인데 금년 낮 경기 투구 내용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변수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이마나가의 투구에 막히면서 2홈런 3안타 3점에 그친 미네소타의 타선은 좌완에게 약한 문제가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말았다. 뛰어난 우타자가 많은 팀이 좌완에게 약하다는건 넌센스 같지만 아무튼 그렇다. 3실점을 허용하긴 했어도 도브낙이 3이닝을 혼자서 잡아준건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이는 부분이다.
서로 한번씩 승패를 주고 받았다. 분위기 상에선 전날 타선이 터진 컵스가 유리함을 가지고 있다고 할수 있을듯. 아사드와 라이언 모두 호투와 부진의 경계선상에 있는 투구가 묘하게 이어지고 있는데 아사드가 낮 경기에 매우 강한 반면 라이언은 낮 경기가 약점인 투수고 이번 시리즈는 그러한 상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시리즈다. 상성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